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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태어날 수는 없지만 그래도 변해갈 수는 있으니..
라는 글을 읽고 뭔가 기분이 굉장히 따땃해졌다.
지금 내가 얼마나 마음에 안들길래... 하는 생각이 슥 지나가긴 했는데 그건 또 아닌 것 같다. 사실은 전엔, 나같은 사람이 있으면 좋을까? 라는 질문에 선뜻 대답할 수가 없었는데 요즘은, 아 좋을 것 같아! 하고 스스로 진심으로 생각하게 된 걸 보면.
그래도 나는 욕심이 많으니까, 가끔 내가 마음에 차지 않아서 시무룩해질 때가 있는데, 그 때 이 말을 꼭 생각해야겠다. 정말 맞는 말이고 좋은 말이다. 스스로 방향이 중요하지 방향이 하고 늘 위로하던 것과는 조금 다른 느낌. 체념이 섞여있지만 왠지 희망적이다. 좋다 :) 뭔가 스르륵 풀었다 붙잡는 느낌. 이제 참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사람은 마구 몰아대면 안된다. 비현실적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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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랑 오늘 레폿을 테갠가 다섯갠가 해치우고있는데 이제 진짜 짜증날려고한다.
약성가도외워야하는데 헤헿헿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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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모도르?
어영부영 시간관리 아직도 맘에 들도록 못하는 나에게 약이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사알짝 해본다.
도움이 되면 좋겠는데? 괜찮을까?
- 2012/05/13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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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5/12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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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꿈꾸는 나의 모습은 너무 자주 바뀌기 때문에 글로 적기가 너무 애매하다. 공부를 계속 하고 싶은 생각도 있고 타고난 넘치는 호기심과 추진력으로 화장품 회사 같은 곳에서 연구를 하거나하면 신나서 잘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기도 하고, 외국으로 나가고 싶다는 생각도 들고 소소한 시골 보건소의사가 되고 싶다는 생각도 하고, 남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훌륭한 의사는 사십대에 되어도 되잖아하고 아예 십년정도는 이곳저곳을 떠돌며 떠도는 사이사이마다 몇 달씩 여행을 다니며 살고 싶다는 생각도 한다. 심리상담에 관심이 가기도하고 역사를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은 아직도 한다. 책을 내보고 싶은데 동화 일러스트를 배워서 동화책을 그림부터 글까지 다 내가 해서 내보고 싶다는 생각도 하고. 심지어 수녀님이 되고싶었던 적이 있기도 했으니까, 나는 앞으로 내가 어디서 뭘 하고 있을 지 정말 진심으로 모르겠다.
그래도 아주아주 먼 미래의 나는 조심스럽게 상상할 수 있는데, 나중에 나이가 들면, 작은 한의원 하나랑 저녁에 퇴근하고나 주말에 가서 공부도하고 사람도만날 수 있는 쪼매난 내 카페 하나가 있었으면 좋겠다. 거기 내가 만든 그릇을 꽉꽉 채워 넣고 여행가서 찍은 사진이나 기념품도 마구 걸어두고, 내 그림도 걸어두고.알바생 월급주고 가게세 내고 재료 사고 그렇게 근근히 유지만 해도 되니깐 내 카페하나만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공부하고 책 읽어야 될 때 답답하게 집에서 안읽고 음악 조용한거 틀어놓고 내 카페에서 할 수 있으면 난 맨날 공부할텐데. 가끔 손님이 상담 같은 거 하면 조언도 해주고. 이거 의료법에 어긋나나?
주말에는 정기적으로 한곳으로 봉사활동도 다니고, 그때는 나도 돈을 벌 테니까 후원이나 봉사에 관심을 좀 적극적으로 가져 보고 싶다. 그 정도의 여유는 있는 정도의 삶이었으면 좋겠는데, 열심히 살면 그렇게 되겠지? 그랬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때는 아마 성당 아주머니 커뮤니티에서 친구도 많이 생겨서 우리엄마처럼 스텔라나 베로니카같은 이름의 아주머니들이랑 강의도 들으러 다니고 성지순례도 다니고 하겠지. 결혼은 안해도 상관없는데, 예쁜 딸이랑 아들 하나씩이랑 강아지 몇 마리는 있었으면 좋겠다.
더 많이 늙어서 할머니가 되면 한복입고 다녀야지. 그리고 은퇴한 맹인 안내견들을 죽을 때까지 보살펴주는 봉사활동도 했으면 좋겠다. 그때는 나도 늙고 몸이 힘들테니까 집에 오래 있을테니 평생 고생만 한 늙은 개가 심심해하지도 않을 거고 서로 의지하면서 느릿느릿 살 수 있을 것 같아서 참 좋을 것 같다. 게다가 나는 한의사니까 늙은 개도 든든하지 않을까. 같이 거실에 앉아서 따땃하게 해바라기하면서 책 읽으면 되게 행복할 것 같다. 물론 뒤에는 어린 강아지도 한두마리 꼬물거리고 있으니깐 너무 심심하지도 않을테고 손자랑 손녀들이 체하면 할머니한테 데리고 오고 아파도 할머니한테 데리고 오고 동네 할머니 친구들도 몸 안좋으면 오고 맛있는거 먹고싶으면 오고 이래서 내가 잘 꾸미고 쓸고 닦고 한 내 집이 늘 북적북적하다가 어느 순간 편하고 행복하고 조용하게 죽었으면 정말 참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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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폿으로 쓴 것 :)
- 2012/04/29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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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보니 시간이 흐르고 흘러서 중간고사를 치고 난 지금, 이제 목욕하고 방청소를 해야하지만 일단 컴퓨터를 켜고 그동안 모인 사진을 블로그에 올리러 왔다. 이번 사진은 진짜...ㅋㅋ로 개인사 기록용 사진이라 싸이용인지 블로그용인지 모르겠지만, 애초에 싸이월드가 페북때문인지... 쫄딱 망해버려 이곳으로 도망온 컨셉의 블로그인지라 ( 페북싫어 페북싫어 부담스러웡 페북은눈팅용ㅋㅋㅋ ) 뭐 별 상관 없다.
그냥저냥 아무 생각 없이 시험을 치면서 지내다보니 다가와버린 중간고사라 처음에는 마음이 별로 급하지 않았지만
시간이 흐르고 흐를수록 멘탈이 탈탈 털림을 느낄 수 있었던 시험이었다. 나는 공부를 아예 하던가 / 안하던가 이런 타입이라, 시간이 없어 쫄리면 놓아버리는 경향이 있는데, 이번에는 놓아버리면 큰일이(!!)나므로 최대한 살아남기위해 전략을 짜면서 공부를 했더니 뭔가 나를 뛰어넘는 기분! ㅜㅜ!
중, 고등학교 예과를 통틀어서 그전에는 시험기간이면 힘들다고 죽겠다고 생색에 생색을 내고 주위 사람에게 치대면서 위안을 얻었는데, 이제는 그냥 그 생색 낼 에너지도 없는 상태였달까. 그렇게 생색내면서 답없는 이야기로 멘탈 소모할거면 그냥 자던가 공부를 더 하던가 아니면 기분좋은 이야기로 정신이라도 차리던가... 이렇게. 그냥 내 선에서 처리하고치우게 되는 감정의 폭이 넓어진 듯.
또, 스스로가 인지부조화의 상태에 빠졌을 때 ( -_-ㅋㅋ 시험기간의 인지부조화라........ 심장이 쫄깃하구나 ) 살아남기 위해 조금 더 빨리 객관적인 사고로 빠져나올 수 있게 된 것 같다. 야이 미친자야 얼른 공부를 하란말이다 정신차려 헐 이게 뭐지 나지금 뭘한거지 헐 미쳤다 빨리 수습을!!복구를!! 이런 일이 전보다 쉽게, 빨리 일어난다.
생각보다 공부하는 상황이 불행한 상황이 아니라는 것도 깨달았다. 행복하기 위해서 뭐 거창한 게 필요한 것이 아니라는 것도. 남들 경험하는 거 겪는거, 사는거 다 나도 해봐야 된다!! 는 강박관념을 걍 갖다버리고 나니까 내 손에 닿는것만 내가 원하는것만 깨알같이 하고 살아야겠다 하는 생각도 들고, 불행한 세상 속의 개구리보다는 행복한 우물안의 개구리가 되는 게 좋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니까 생각이 좁다는 의미로..가 아니라 ㅋㅋ 뭐, 넓은세상! 위아더월드!! 청춘!!! 이딴거 좀 ... 그닥. 요런 기분ㅋㅋ
쨋드은, 끝나고 나니까 잠을 많이 잘 수 있어서 좋다. 일부러 약먹고 열여덟시간을 내리 자고 그날 잠에 잠을 또 잤는데 지금 일어나서 몽롱하니 더 자라면 더 잘 수 있을 것 같다. 전에는 아무리 피곤해도 일곱시에 눈이 딱 떠져서 걱정이었는데 역시 사람은 다 지 살길을 찾게 되어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깨알같군.
쨋둔, 이 사진들은 내 폰에 남아있는 시험기간의 기록들. 그나저나 폰을 바꿨더니 진짜 너무 좋다. 무음 카메라 어플을 다운받아서 일상을 찰칵찰칵찰칵아주 깨알같이 사진으로 남기고있다. 블로그에 포스팅도 깨알같이 ㄲㄲ
조으다 뭐 보는 자도 없고 신경써주는 자도 없지만 내가 보잖아 ㅋㅋ 내가 재밌으니깐 ㅋㅁㅋ 덩실덩실

요것은 시험 기간이 시작되기 전날의 만찬.
친구들과 근처 부어치긴에서 크리스파+양념반반 .......에다가 먹다가 크리스피 반마리를 추가함과 동시에
떡볶이와 튀김ㅋㅋㅋㅋㅋㅋㅋ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주거하게 먹은 범죄의 현장.
그도 그럴 것이, 이때 시험 전주인데 본초 수시랑 약성가 수시를 둘다 쳐서 멘탈이 집을 나간 상태였다,
바로 이 범죄현장의 여파를 몰아 시험기간에 살이 쪘다는게 함정 ☆
그래도 좋다. 친구들이랑 맛있는거 먹으면서 이야기하고 한탄하고하는 이 시간이 나는 조으다.
살은 내가 빼는거고 친구는 친구 ;ㅁ; b 스릉흔드....


요건 공부하다 찍은 책상사진
몇 년 뒤에는 야마를 보며 추억에 잠기겠지. 좋게 생각하면 이것도 다 추억인지도 모른다.
하고 생각하며 견딘다......또루르

요건 공부하던 어느날, 집에서 너무너무 우울하고 암울하길래 그냥 가방싸서 나와버렸을 때 찍은 사진.
좀 멀리 있는 독서실로 일부러 천천히 걸어서 갔는데, 가는 길에 다니던 중학교도 지나오고 , 따땃한 햇빛 받으면서
유치원다니는 조롱조롱한 꼬맹이들 집에 오는 것도 보고, 동네 애들 뛰어댕기는 것도 보고 기운을 많이 차렸다.
그냥 혼자 신나서 찍어 본 사진.

사랑하는 엄마의 위문방문.
완전 익스트림 미친 시험전날, 돈도안들고 그냥 멍하니 독서실로 갔다. 왔는데 알고보니 없엉ㅋ밥먹을돈이 없엉ㅋㅋ
근데 집까지 가기는 시간도 없고, 마침 엄마가 주위에 있다고 하셔서 밥이나 먹자고 오셨다.
근데 식당은 또 멀어서 밑의 카페에서 요렇게 저녁을 먹ㅋ음ㅋ... 또루루 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도 엄청 맛있었다. 혈당폭발!!!! ☆
엄마를 밖에서 이렇게 보니 색다른 기분.
근데 엄마랑 수다떠느라 그냥 밥먹으러 집에 가는 것보다 시간이 더 걸렸다는 게 함정 ☆

내 시험기간을 함께 한 수프리모 커피믹스.
원래는 스타벅스 비아를 먹다가 .... 맛은 있으나 비싸서 포기하고, 그 대체품으로 카누를 사보았으나... 어정쩡하게 싼데 심지어 맛도 별로여서 슬퍼하고있다가 발견한 아이. 내 입에는 카누보다 훨씬훨씬 맛있고, 또 엄청 더 싸다 +ㅁ+ 완소!!
가방에 이 스틱이 늘 몇개씩 굴러다닌다. 느므조음
쨋든
요렇게 파란만장한 중간고사를 지냈구나.
시험이 끝났는데 매주 시험이 줄줄이 땅콩이고 레폿이 쌓여있다는 게 신비롭도다
다음 시험은 좀더 잘 해보자. 뽜이팅 >.<b
- 2012/04/28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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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거창하고 화려하고 그런게 아니라
그냥 자기관리하고 공부하고 친구들이랑 소소하게 행복해하고 잘난필요도없고 뛰어날필요도없이 그렇게 보잘것없는 한줌이라도 갈고닦고윤내서 사람사는훈기도 좀 돌게하고 반짝반짝빛나게하고 깨끗하게하면 되는거 아닐까하는생각이 든다
조급할것도 부족할것도 없구나
참 어렸다는 생각이 많이드는요즘이다 정말
- 2012/04/21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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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이게 아닌데?
하는 순간 발걸음을 돌릴 수 있으면 당신은 위너...
한동안 가치관이 좀 무너졌었다. 당시에는 하나도 모르거든, 내가 지금 뭐가 잘못되어있는지 뭐 잘못 나가고있는지. 그 와중에는 모르니깐. 그냥 어? 어? 이상한데? 왜 요즘 이렇지... 하는 생각만 가끔 들 뿐이고, 뭐가 잘못되고 있는지, 어떤 점이 문제인지 전혀 모르는 상태로 이게 옳다고 생각하고 그 길로 쭉 가는데, 문제는 자꾸 생기고 자꾸 힘들어지고, 뭔가 안간힘은 쓰는데 마음은 자꾸 너덜너덜해지고, 즐거운 것 같은데 정신은 피폐해지고 결국은 어느 시점이 오면 주저앉아버리게 된다.
여러번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그런 경험이 없는 것도 아닌데, 순간 긴장을 놓아버리면 나라는 사람은 참 붕 떠버리기 쉬운 사람인 것 같다. 그래도 좋은 건 아직 이게아닌데? 까지는 풀썩 주저앉아버리는 과정이 꼭 필요하긴 하지만. 적어도 어? 잉? 이런 기분은 전보다 잘 잡아내는 것 같다는 거. 멘탈이 너덜너덜해진 그 때, 뭔가 잘못되었구나! 하는 생각이 불현듯 든달까. 그리고 또 요 최근의 시간들을 겪으면서 이게아닌데? 가 거의 확신에 가깝게 선 듯 하다. 이게 아니지. 아니더라. 하는 생각이 이제 정말 확고해져가는 듯.. 결국 그때 좋아보이고 편해보여도 결국 진짜 결국은 정말로 아니더라는거. 몇번 깨지고 나니까 이제 정말 알겠다.
생긴대로 살아가고 끌리대로 살아간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좀 더 진지하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는 것 같다.
장생시간에 유가를 둑을 쌓는 것에 비교한 설명이 기억이 난다. 수업을 들으면서는 그럼 니들이 찾는 자연성은 누구맘대로 어느시점인데ㅋ라고 비웃으며 들었지만 그건 입바른소리고 ㅋ 인위를 더한 자연성이란 말이 맘에 든다. 둑을 쌓고 보수를 하고 다지고 다지는 일이, 그게 어쩌면 옳은 일인지도 모르겠다. 괜히 반감이 생긴가면 그건 그냥 객기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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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주위에 정말 예쁜 카페를 알아냈다. 교통이 좀 불편하긴 하지만 전체가 통유리로 된 별채가 있고 마당이 있어서 비오는 날 정말정말 가고싶어진다. 언젠가,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꼭 꼭 같이 가보고싶다. 거기서 따끈따끈한 차같은거 마시면서 비오는거 구경하고 이야기도 도란도란하고 그리고 저녁으로 따끈따끈한 밥먹고 같이 우산쓰고 걸어야지.
ㅋㅋ 연애를 일년동안 안했더니 이제 조금씩 연애를 할때가 된 것 같다.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해주고싶은 것, 같이 하고싶은 것들의 목록이 늘어간다. 언제나 생기려나. 요즘은 사는것도 바쁘고 하고싶은 것도 많아서 느긋느긋 기다리고있지만, 가끔 궁금하다. 뜬금없이 만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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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는 요리를하거나 집을 아기자기하게 꾸미거나 그런 걸 좋아했는데, 이제는 좀 시들하다. 집에 대한 애착도 좀 사라지고, 아기자기한것보다는 깔끔한게 좋다. 단 깔끔한데 무미건조한 건 너무 싫고 ( 그런 사람도 너무 싫다 ) 깔끔하게 매력있는 것들이 좋다.
요즘 여행이 너무너무 가고싶다. 혼자 가는 것도 좋고 여럿이 가는 것도 좋고.
학번에 산적같이 생긴 친한 오빠랑 내 친구랑 셋이서 유럽에 카우치서핑하러 내년에 가자는 모의를 하고 난 다음부터 한달 용돈을 합리적으로 쓰는 방안을 생각해보게 되었다. 가계부도 하나 만들었다. 생각보다 여유있는 돈이었다는 것에 충격을 받았다. 이제는 경제관념을 좀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왜냐면 여행가고싶으니깐. 근데 홍노인은 ㅋㅋ 카우치서핑은 내가 마음에 들어하는 도시에 오래 머무를 수 없어 ㅋㅁㅋ 하고 감성돋는 멘트를 날리고 중간에 하차했다는 게 함정. 아깝다. 산적같은 남자사람이라 우리의 안전을 책임져줄 수 있었는데...
홍노인은 산적처럼생긴 아저씨주제에 생긴거랑 다르게 섬세하다. 나에게 끌리는 축제도 하나 알려주셨고 유럽여행의 로망이 여러면에서 많이 통해서 놀랐다. 으아니 저 덩치에 저런 감성잌ㅋㅋ 재미있는 사람이다.
쨋든 결론은 지금 가고싶은 곳이 너무 많다. 방학때 알바도 열심히하고 돈도 아껴써야지. 세상은 진짜진짜 넓다는 걸 실감하고 괜히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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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고사라 할게 너무너무 많다. 날씨가 차분해서 좋다.
- 2012/04/18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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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오는 길에 피곤해서 멘붕 히히히히
집에오니 너무 배가 고파서 당근이랑 생수를 야곰야곰 먹었다
당근이 너무 달다
할게 너무 많아서 뭘 해야할지 모르겠다

- 2012/04/15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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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생각해보면 참 성격도 지금보다 유하지 못했고 세상도 어이없을 정도로 몰랐고 다듬어지지도 않았고 지금보다 못생겼었고 지금보다 외로웠었고 불안했었고 힘들었던 때였는데,
진심으로 진심으로 , 저때의 내가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다는 생각을 한다. 이상이란걸 가지고 있었고 괴짜였고 무대뽀였지만 순수하고 당찼는데.
지금 내가 저때의 나보다 당당한가? 하는 질문에 절대로 그렇다고 대답할 수 없는 내 자신에게 은근히 부아가 치민다
지금의 나는 저때보다 따뜻하고 포근한 곳에 있어서 많이 부드럽고 유하다 . 그런데 가끔은 두꺼운 다리로 교복을 당차게 입고 도전적으로 이상을 찾아서 헤매던 외롭던 그때의 내가 애잔하면서도 그립다 . 멋있기도 하고. 그때의 내가 지금의 나를 보면 참 많이. 낯설어할 것 같아서 마음이 아프다 . 나는 얼마나 많이 달라져버린걸까. 그게 맞고 또 평화롭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살아왔지만 가끔은 뭔가 큰게 빠져버린 것 같다는 허망한 기분이 견딜 수가 없다
단순이 공부를 하고 안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그때 그 비 정상적이지만 순수한 열정으로 가득찼던 내 생각들을, 얼마나 현실이라는 이름 속에 우겨넣어버렸는지. 외롭지만 당당했던 그 때 , 이상하기도 했지만 분명히 빛나던 그 뭔가는 다 어디로 사라졌는지. 마음이 쓸쓸하다
세련되지 못하고 쿨하지 못하고 정상적이지 못해도, 그 비주류 속에서 당당하게 이게 옳다고, 그리고 내가 옳다고 꿈꾸던 것들을 모두가 알아줄 거라고, 뭔가 내가 큰 일을 해낼 수 있을거라고 외칠 줄 알던 나는 어디로 가버린걸까
그때의 내가 지금 이렇개 마냥 신기하고 낯선 걸 보면 확실히다 사라져 버린 게 맞는가보다 . 그 모든 게 그저그런 또 비슷한 이야기들로 들리는 걸 보니 커버렸는지 죽어버렸는지 결국 나도 이제는 그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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